의료

[스크랩] 사의혈(四醫穴)

두우빈-금동 2014. 3. 20. 14:29

사의혈(四醫穴)

사의혈(四醫穴)의 명칭(名稱)

 

사의(四醫)란 한국의학사(韓國醫學史)에 나타난 선조(宣祖)대왕 당시의 명의(名醫) 4명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은 조선 초까지 중국에서 유입된 침구학을 그대로 답습만 하여 오다가, 임진란(壬辰亂)을 전후하여 침구학을 많이 연구하고 이용하였으므로, 유명한 침의(鍼醫)가 탄생하였고, 저술활동도 가장 활발하였다. 유성룡(柳成龍)의 『침구요결(鍼灸要訣)』(선조 333년 1600년)이 저술되면서, 침의(鍼醫)인 허임(許任)의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이 저술되었고, 이종익(李鍾益)의 번침법(燔針法)이 개발되었고, 약의(藥醫)인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스님이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은 안 되었지만, 임진란 후에 사암(舍岩)스님의 『오행침법(五行鍼法)』도 이 시대에 출간되었다. 이어서 『사의경험방(四醫經驗方)』이 저술되어, 형식적이고 가공적인 병리론(病理論)의 전통적 지식을 배제(排除)하고, 그 당시에 실제로 사용한 경험을 중심으로 편술(編述)된 실용서(實用書)로서 매우 가치가 있으나, 오늘날 번역이 안 되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사의경험방(四醫經驗方)』에 나온 명의는 이석간(李碩幹)·채득기(蔡得己)·박염(朴廉)·허임(許任)이다. 이 중에서 이석간과 허임은 인조(仁祖)의 어의로서 상당히 명성을 떨쳤던 사람이고, 이들의 경험방과, 평소 애용한 처방을 후인(後人)들이 모집하여 『사의경험방』에 수록하였다. 채득기는 일명(一名) 득은으로서 유의(儒醫:선비의사)였으며, 경사(經史)와 제집(諸集)에 능통하여 천문(天文)·지리(地理)·의약(醫藥)·복서(卜筮)·음률(音律)·병진(兵陣) 등을 해득(解得)하였다. 그는 효종(孝宗)의 총애를 받았으며, 그가 평소에 경험해 오던 방서(方書)를 『사의경험방』에 수록하였다. 허임(許任)은 하양인(河陽人)으로서 선조(宣祖) 31년부터 39년까지의 침의(鍼醫)로서 입시수침(入侍受鍼)하였다. 허임이 지은 『허임침구경험방』은 유명하다. 당대의 유명한 명의(名醫)들이 지은 『사의(四醫)』의 명칭을 따서 새로운 요혈(要穴)의 운용(運用)방법을 사의혈(四醫穴)이라고 이름 한다. ‘사의’라는 말을 쓸 때마다 이석간, 박염, 채득기, 허임을 생각하기 바란다.

 

 

사의혈(四醫穴)의 위치(位置)

 

기정혈은 말초지각신경(末梢知覺神經)이 제일 예민하므로 자극반응이 크고, 열반사(熱反射)가 제일 예민하여, 모세혈관의 분포가 제일 많은 곳이다. 기정혈은 급성질환일 때, 사혈해서 사용하였으나, 손 끝부분이므로 수지침을 시침하면 매우 아프기 때문에 만성,준급성 질환일 때는 꺼려 왔었다. 이 기정혈의 다음 위치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타당성이 있어 사의혈(四醫穴)로 정한다. 기정혈 다음의 위치이므로 기정혈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사혈요법을 실시해도 덜 아프고, 사혈도 잘 되고, 그리고 신수지침을 자입해도 약간 덜 아픈 위치이다. 이 사의혈은 급성과 준급성, 또는 고통이 심한 질환을 다스릴 때 자극반응이 큰 위치로서 임상적,실용적 가치가 크다. 예민한 부위이므로 자극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위치이다.

 

사의혈은 다음과 같다.

 

 

 

음(陰)

6장(臟)

심장

심포

비장

신장

사의혈(四醫穴)

N2

G14

K14

F2

C12

J2

양(陽)

6부(腑)

소장

삼초

위장

대장

방광

사의혈(四醫穴)

M31

H2

L2

E44

D2

I38

 

 

 

삼일체질(三一體質)과 사의혈(四醫穴)의 6합법(六合法)

 

▣ 신실증(腎實證)의 반응 (배꼽 아래의 적(積), 복부 정중선의 긴장, 척추과민증을 말함)

 

① 1합혈(一合穴): 복부 정중선상에 질병이 있을 때, 심포허(心包虛),신실(腎實)에서 나타난다.

삼일체질의 반응에 따라 시술할 때 단순한 기맥이나 요혈자극보다는 손,발 부위로 나뉘어진 기맥혈을 연결시켜서 시술하므로 효과반응이 더욱 우수하다. 사의혈은 기정혈 다음의 위치에 있으므로 기정혈과 비슷한 예민한 반응이 나타난다.

*신실증으로 심장기능이 허약하고 신실증이 심할 때: J2 사, K14 보한다.

 

 

※단순자극만 주어도 효과가 우수하고, 보사법을 쓰면 더욱 효과가 크다.

 

② 2합혈(二合穴): 척추 중중선상에 질병이 있을 때, 삼초실(三焦實)?위실(胃實)에서 나타난다.

*신실증으로 하복부 적통, 위장병이 심할 때: L2 사, E44 사, 모두 사법을 쓴다. 또는 단순자극을 써도 효과가 있다.

 

 

※삼일체질 반응이 극심하고, 복부 정중선과 척추 정중선에 질병이 있으면 함께 사용해도 좋다.

 

▣ 양실증(陽實證)의 반응 (배꼽 옆 2촌의 복직근상에 긴장,압통반응이 있을 때)

 

③ 3합혈(三合穴): 복부의 복직근상, 복부 정중선 2촌 위치에 반응이 있을 때

(복부 위경락상 반응), 양실증 음증이다.

㉠ 간질환으로 피로가 심할 때: 간실(肝實),폐허(肺虛)로서 N2 사, C12 보한다.

㉡ 간,심에 화열(火熱)이 심할 때: 간실(肝實),심실(心實)로서 N2 사, G14 사한다.

 

※2개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한다.

 

 

④ 4합혈(四合穴): 양실증 양증으로서 척추 측방 1.5촌~3촌으로 광배근상(廣背筋上)의 통증과 긴장이 있을 때이다. 후두,어깨,등줄기,허리,둔부까지의 통증질환이다.

㉠ 요통, 디스크가 심할 때: 대장실(大腸實),방광실(膀胱實)이므로 D2, I38을 함께 사한다.

㉡ 위장병이 심할 때: 대장실(大腸實),위실(胃實)일 때는 D2, E44를 함께 사한다.

 

 

▣ 음실증(陰室證)의 반응 (배꼽 옆 4촌 지점 측복부의 긴장,압통일 때)

 

⑤ 5합혈(五合穴): 대횡(大橫)을 중심으로 상하로 아플 때이다. 이 위치는 비기맥(脾氣脈)과 폐기맥(肺氣脈)의 실증(實症)에 해당한다. (음실증 음증이다)

㉠ 음실증 비만,폐질환,당뇨가 심할 때: 비실,폐실일 때 F2와 C12를 모두 사한다.

㉡ 비만증,고혈압,심장병이 심할 때: 비실,심실일 때 F2와 심기맥(心氣脈)의 G14를 함께 사한다.

 

 

※질병의 성질을 진단하여 선택한다.

⑥ 6합혈(六合穴): 음실증(陰室證)으로 배꼽에서 4촌 부위에 압통반응이 있으면서 요통과 늑골 측면으로 동통이 있거나, 대퇴부,둔부 외측에 질병이 있을 때이다. (음실증 양증이다)

㉠ 견갑골,늑골,관절통이 심할 때: 담실,소장실에 관련되므로 M31, H2를 모두 사한다.

㉡ 관절 류머티즘이 심할 때: 담실,삼초실일 때는 M31, L2를 모두 사한다.

 

 

운기법(運氣法)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작극법이다. 각 위치의 동통처(疼痛處),병처를 진단해서 운기법을 쓴다. 효과가 우수하다. 운기법은 기(氣)를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속히 없애는 수기법(手技法)이다. 이 것은 한 혈(穴)만 사용해 효과(效果)를 보고자 하는 방법으로 즉효가 나타난다. 이 수기법은 『침구대성』에서 나온 방법이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적당한 혈(穴)에 침을 자입한다. 여기에서는 사의혈(四醫穴),팔성혈(八性穴)을 선택한다. 또는 명혈(命穴)을 선택해도 된다.

② 침을 육음수(六陰數)로 회전시킨다. 육음수 회전이란 의자(醫者)가 우수(右手)로 침을 잡고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당겨(시계 반대 방향으로) 6번 돌리는 것이다. 꼭 여섯 번을 돌리는 것은 아니고 침(針)의 기(氣)가 오면 멈춘다.

수지에서는 대략 환자가 아픈 통증을 느낄 때까지만 돌리면 된다. 2~3번만 돌려도 기(氣)가 오는 사람이 있고, 10번을 돌려야 기(氣)가 오는 사람도 있다.

③ 침두(針頭)를 환처(患處)로 눕힌다. 수지에서 환처는 전부 위에 있기 때문에 침머리를 위로 향하게 한다. 이 때의 눕히는 각도는 30도 가량이다. 눕히고 있는 자세에서 다음과 같이 행한다.

④ 환자로 하여금 구흡비호(口吸鼻呼)를 6회 하도록 한다. 숨을 입으로 들이 마시고 코로 숨을 내보내는데, 건강한 사람은 될 수록 심호흡을 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은 약하게 해도 된다.

 

이렇게 한 다음 즉석에서 아픈 곳을 눌러보면 통증은 곧 없어진다. 극심한 통증은 다소 서서히 없어진다. 침은 30분 동안 유침(留針)시켜도 된다. 만약 침을 뺄 때에는 침을 6회 튕기고 빼도록 한다. 여기에 보조혈(補助穴)로 상응요법(相應療法)이나 다른 방법을 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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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 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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